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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대작들의 맞대결은 더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가운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에 맞설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라는 대사로 2014년 한 해를 사로잡은 최민식은 '대호'로 돌아온다. 구랍 15일 지리산 구룡계곡에서 크랭크인한 '대호'는 일제 강점기 조선의 호랑이와 명포수 천만덕을 둘러싼 이야기다. '신세계"에서 최민식과 호흡을 맞췄던 박훈정 감독이 만드는 '대호'는 정만식 라미란 등 탄탄한 조연군단까지 갖춰 명품 영화의 탄생을 기대케하고 있다.
황정민은 '베테랑'의 촬영을 마치고 쉴틈없이 '히말라야' 촬영에 돌입했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은 눈 앞에 있어도 잡을 수 없는 놈을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황정민은 자신의 신념과 원칙 하나로 수사를 밀어붙이는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았다. '해적'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히말라야'는 지난 2005년, 에베레스트 등반 중 생을 마감한 후배 대원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하여 해발 8750m 히말라야 에베레스트를 향해 목숨을 건 원정을 떠났던 엄홍길 대장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