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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연예대상' 유재석 수상, 마지막 SBS연예대상은?
올해 처음 실시된 문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은 이날 투표에 참가한 67만여명 중 44만여명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유재석의 이번 대상은 5번 째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 27일엔 강호동(우리동네 예체능), 지난해 대상을 받은 김준호(1박2일, 개그콘서트), 신동엽(불후의 명곡, 안녕하세요), 이경규(풀하우스), 차태현(1박2일) 등을 제치고 9년 만에 친정인 KBS에서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유재석은 사회로 나서는 힐링캠프의 MC 이경규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석은 2005년 KBS에서 연예대상을 받는 뒤 지난해 백상예술 대상까지 합해 1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2차례 대상을 휩쓰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유재석은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소감에서 올해 길과 노홍철이 잇달아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 녀석과 그 전 녀석의 불미스러운 일로 저도 몇 차례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드렸다"면서 "꼭 두 친구가 직접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 뿌리는 코미디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개그맨) 후배들과 동료들이 함께 하지 못했다"면서 "다시 한번 꿈을 꾸고 무대가 필요한 많은 후배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는 말로 MBC 개그프로그램의 부활을 바랐다.
또한 "아울러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낀다. 저와 저희 멤버들의 인생을 바꿔준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많이 배우고 반성하고 있다. 아무렇지 않게 보내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땀과 수고로 만들어진 것인지 알게 됐다"며 "요즘처럼 감사하고 행복한 적이 없었다. 저와 멤버들 언제까지 허락할지 모르겠지만 모든 것을 걸어 큰 웃음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인생을 걸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무한도전' 되겠다"고 말해 감동을 낳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