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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연예대상 김태희 작가 수상소감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김태희 작가가 작가상을 수상한 가운데, 적절치 못한 언급을 포함한 4분 간의 긴 수상소감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김태희 작가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라디오스타'를 하며 매일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행복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알고 보면 가장 독한 웃긴 김국진, '라디오스타'의 기둥이자 없어선 안 될 윤종신, 다시 태어나도 이런 성격이면 결혼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김구라, 규현은 사실 일반인 여자를 좋아한다고 알려졌는데 1등 하고 바뀌었다고 한다. 스타도 좋아한다고 하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소감과 함께 "관둔 지 꽤 됐지만 '무한도전' PD님과 멤버들 감사하다. 특히 노홍철이 고구마를 나르다가 넘어질 때가 기억이 난다. 그리고 형돈 오빠의 고백을 거절했던 것은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김태희 작가의 수상소감은 규현의 이상형이 바뀌었다는 것을 난데없이 공개하는 것은 물론 '라디오스타'로 수상했음에도 '무한도전' 작가로 있던 시절의 비화를 뜬금없이 밝히는 황당함을 보였다. 특히 '무한도전'과 관련한 수상 소감 중 음주 운전으로 논란이 돼 하차한 노홍철을 거론하는 것은 경솔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태희 작가의 이날 수상소감은 대상을 받은 유재석 다음으로 제일 길었다.
한편 이날 MBC 연예대상의 대상은 방송 사상 처음으로 100% 시청자 투표로 선정해 약 67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방송인 유재석이 약 44만 표를 획득하며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