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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규PD가 시청자가 뽑은 프로그램 상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강PD는 "우리 프로그램 특성상 48시간을 지내면서 그들이 고군분투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들을 방송 초기에 많이 보여 드렸었다. 그것들이 실제 모습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방송이 진행될 수록 힘든 부분들이 많이 반복된다. 씻고 먹이고 우는 아이들을 달래고 하는 반복적인 일상은 많이 편집이 된다. 시청자분들도 한주 동안의 피로를 아이들의 모습으로 풀어내고 힐링하는 의미를 갖고 계신 것 같아서 아이들이 짜증내고 우는 모습들 보다는 귀엽고 잘 노는 모습들 위주로 편집해 방송한다. 그러다 보니 아버지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를 많이 방송에 보여 드리지 못해서 그분들이 고생하는 것에 비해 너무 좋은 것만 나간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죄송하다. 하지만 시청자분들의 재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방향을 그렇게 잡고 있다. 아이를 키우고 같이 생활하는 게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힘들지만 보람된 시간이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작업들이었던 것 같다. 이 영광을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께 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