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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이 영화 '국제시장'을 정치적 정신 승리로 포장하는 사회 분위기를 비판하자 보수 진보 두 논객도 이를 언급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허지웅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국제시장을 언급하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다.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다.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말했다.
허지웅의 국제시장 발언이 온라인을 달구자 진보 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허지웅을 거드는 듯한 말을 트위터에 남겼다.
진중권은 "국제시장 아직 안 봤는데, 그거 보고 비판하면 부모 은공도 모르는 개호로자식에 박통의 은공을 모르는 좌익 빨갱이 새끼가 되는 건가요? 겁나서 보지 말아야겠네"라고 꼬집었다.
이어 "도대체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길래.... 극우랑 종편이랑 일베가 풀발기를 하는 건지.... 하여튼 우익 성감대를 자극하는 뭔가가 있긴 있나 봅니다"라며 영화를 우익의 입장에서 해석하는 분위기를 지적했다.
반면 보수를 대변하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허지웅을 강하게 비판했다.
변희재 대표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제시장은 물론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까지 한국의 3류 영화평론가들과 기자들의 음해가 도를 넘어서는군요. 국제와 역사 관련 초딩 수준의 공부라도 하고 떠드는 겁니까. 토론 붙으면 2분이면 도망갈 수준의 논리를 친노 포털 뒤에 숨어 떠드네요"라고 언급했다.
변희재 대표는 "다 아는 걸 왜 영화로 보냐고 떠들어대는 3류 평론가와 기자들, 흥남철수, 파독, 베트남 파병 진짜 이에 대한 최소한의 역사 공부 하긴 했나요"라며 "이 힘든 세상을 우리 자식이 아니라 우리 세대가 겪은 게 참 다행이다, 영화 였군요. 이 말이 왜 토할 것 같다는 거죠"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제시장 2시간 동안 억지웃음, 억지눈물 없습니다. 그 시대에서 누구나 겪을 법한 개연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현대사의 굴곡을 나름 조사해본 제 입장에선 밋밋하게 느껴지죠"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