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 영화 서비스 진행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12-29 10:53



시청각 장애인들도 안방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CJ E&M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와 같이 시청각 장애인들의 문화 향유권 증대를 위해 '배리어프리 영화 VOD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영화'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이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음향이 더해진 영화로, CJ E&M 및 영진위, CJ CGV 등의 지원으로 지난 2012년부터 전국 30여개의 극장에서 약 5만 명의 장애인들이 40여편의 영화를 관람해왔다. CJ E&M은 이번에 극장에서 안방으로까지 그 범위를 확대, 극장에서 영화 관람이 어려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배리어프리영화의 VOD서비스도 시작하게 됐다.

CJ E&M은 '수상한 그녀' '베를린' '타워' 등 2012년 이후 개봉한 23편의 영화 콘텐츠를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을 위해 제공한다. 영진위는 배리어프리영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며, 케이블TV VOD 전문업체인 '홈초이스'는 콘텐츠의 온라인 상영 지원을 맡았다.

CJ E&M은 장애인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영화 배급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배리어프리 영화의 VOD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 여름 개봉해 한국 박스오피스 사상 최다인 1761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도 내년 1월부터 배리어프리 영화로 감상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일반 영화 VOD 콘텐츠와 동일한 가격으로 홈초이스에서 제공되며, VOD 서비스를 통해 얻게 되는 수익금 중 일부는 장애인들의 오프라인 극장 관람료 지원 및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CJ E&M CSV경영팀 남궁종 팀장은 "지난 2012년부터 시청각 장애인들도 영화 감상이 가능하도록 매 달 셋째 주 장애인 영화관람데이를 진행해온 것을 VOD시장으로도 확대, 더 많은 시청각 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국영화를 배리어프리영화 용으로 제공해, 장애인들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E&M은 시각장애인용 '들을 수 있는 전자책'을 제작하기 위한 전자책 타이핑 봉사활동, 장애인들과 6km를 함께 걷는 '거북이마라톤'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과 만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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