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장미'고주원 이영아, 제대로 인연 '스타트'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4-12-27 09:57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극본 김영인, 연출 홍창욱, 제작 HB엔터테인먼트)의 이영아와 고주원이 스치기만 하던 인연을 넘어 드디어 제대로 만났다.

지난 26일 방송된 '달려라 장미' 9회에서는 백장미(이영아)가 점원으로 일하고 있는 매장에 황태자(고주원)가 수습직원으로 발령을 받으며 두 사람 사이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용이 전개, 흥미로운 만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놀고먹는 생활에 익숙한 태자의 한량 생활에 브레이크를 건 건 할아버지 황회장(전국환)으로 그는 태자의 모든 돈줄을 막아서며 손자를 압박해 회사 일을 배울 것을 강요했다. 난생 처음으로 돈이 없어 수모를 겪게 된 태자는 며칠간의 반항 끝에 결국 백기투항 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회사 일을 배우게 된 태자의 첫 일터는 다름 아닌 장평문(이대연)의 매장이었고 그곳에서 장미를 사수로 만나 본격적인 돈 벌기 체험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일평생 한량 생활을 해왔던 태자의 본심은 일을 배우는 게 아닌 어떻게든 '잘리는' 것이었고, 첫날부터 의도된 지각은 물론 사수 골탕먹이기 행동이 속출했다.

그러나 이를 가만히 두고 볼 천하의 백장미가 아니었다. 장미는 "잘리기 위해 왔다"고 말하는 태자를 상대로 유니폼부터 갈아입히며 신입 길들이기에 돌입했다. 그야말로 '똑순이' 백장미와 '똘아이' 황태자가 제대로 맞붙게 된 것. 유복한 부모님 덕분에 돈 걱정 없이 살았던 두 사람이 자립 근육을 키우는 환경에 들어선 가운데, 의지적으로 홀로서기에 나선 장미와 상황 모면만을 목표로 하는 태자의 충돌은 첫 만남만으로도 좌충우돌이 예상돼 흥미를 자아냈다.

앞으로 두 사람은 장평문의 매장에서 사수와 신입 직원으로 부대끼는 과정을 통해 돈 벌기의 어려움과 일의 소중함을 알아갈 예정. 무늬만 어른에서 스스로를 책임질 진짜 어른으로 거듭날 두 사람의 앞날이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이 같은 내용 외에도 장미가 준혁(류진)의 집에서 월세 생활을 시작하는 내용 또한 그려지며 장미의 엄마 나연주(윤유선)와 준혁의 아빠 장평문 사이의 핑크빛 로맨스가 예고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달려라 장미'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던 주인공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고 생계형 똑순이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빠른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 속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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