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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최장수 유저는 게임을 몇년이나 했을까?

이덕규 기자

기사입력 2014-12-24 16:48


'바람의 나라' 최장수 유저는 게임을 몇년이나 했을까?

23일 넥슨은 자사의 게임정보를 정리해 책자로 엮은 연감(제목: 크리에이티브 어택)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는 넥슨 직원들의 직장생활과 각종 게임들에 관한 재미있는 수치가 기록되어 흥미를 준다. 넥슨 직원들의 성별분포를 보면 남성이(69%) 여성의(31%)의 두 배나 많다.

연령대 분포를 보면 30대가 70%로 가장 많고 그 다음 20대(27%), 40대(3%)로 나왔다. 1994년 20대 청년들이 창업 한 벤처기업 넥슨이 20년 후 30대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넥슨 입사 공채 경쟁률은 2013년 기준으로 평균 200:1로 나왔다. 넥슨 직장생활에 관한 데이터도 있다. 넥슨 사원들이 2013년에 읽은 서적수는 53,187권으로 직원 한 명당 평균 35권의 책을 읽은 것으로 나왔다. 하루에 넥슨포털을 이용하는 유저 수는 42만 명이고 1초마다 2개의 아이디가 생성되는 수치를 기록했다.

넥슨게임 속 재미있는 기록들

게임 속 재미 있는 기록도 공개됐다. 20년 장수게임 '바람의 나라'에서 가장 오랫동안 게임을 했던 유저는 14년째 하루로 빠지지 않고 평균 5시간을 플레이 해 온 것으로 나왔다. 또, 게임 속에서 결혼한 캐릭터 수는 51만 8,552개인데, 이는 대한민국 하루 평균 혼인신고수의 74배나 된다.

'메이플스토리'의 약 1억 1947만개의 캐릭터가 생성됐는데 이는 대한민국 총인구의 2.4배다. FPS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에서 누적 캐릭터 킬 수는 728억 2474만 건으로 전 세계 인구수의 10배에 달한다.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트랙의 총거리는 1만 3260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12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또, 유저들의 카트라이더 총 주행 시간은 980억 만분으로, 현실로 따지면 187만 년의 시간이 흐른셈이다. 스포츠게임 '피파온라인3'에서도 재미있는 기록이 나왔다. 게임 오픈 후 지금까지 플레이된 경기 수는 30억 회로 하루 평균 580만 번 플레이되고 있다. 또, 구단 생성 횟수는 약 1,100만 번으로 실제 피파 회원국 수의 5만 배가 넘는다.

게임에서 유저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560만개의 호날두 캐릭터가 게임 안에서 뛰고 있다. 이번 데이터 조사는 넥슨코리아 직원 1,6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올해 발표된 넥슨연감 '크리에이티브 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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