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주연상 천우희, 빛나는 트로피에 눈물범벅 "유명하지 않는 내가…"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12-18 11:37



여우주연상 천우희

여우주연상 천우희

여배우 천우희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는 영광을 차지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천우희는 여우주연상 수상 소식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천우희는 무대에 서서 "다들 그렇게 수상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뭐라고 얘기해야 되나.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우선 이수진 감독님과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같이 고생한 스태프, 배우들, 관객 한분 한분 너무나 감사드린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우리 사장님이 이름 안 부르면 삐치실 것 같다. 우리 식구들에 감사하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나에게 이 상을 주신 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 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갖고 열심히 배우 하겠다"라며 "그리고 앞으로 더 독립영화, 예술영화의 관심과 가능성이 더 열렸으면 좋겠다. 배우 열심히 하겠다. 좋은 연기 보여 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혀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앞서 천우희는 여우주연상 수상에 앞서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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