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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드림팀'이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 여기에 한류스타 장근석까지 가세했다. 벌써부터 방송가가 기대감으로 들썩인다. 해외배낭여행기를 담은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나영석 PD. 이번에도 초대형 홈런이 예상된다.
현재 나영석 PD는 이서진, 옥택연과 함께 강원도 정선의 시골마을에서 보내는 유기농 일상을 담백하게 그린 '삼시세끼'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9회는 평균 시청률 9.1%, 최고 시청률 10.5%로 자체최고기록을 경신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삼시세끼'는 계절별로 4개 시즌으로 제작될 예정. 오는 19일 가을편이 종료되고 잠시 휴지기를 가진 뒤 새로운 계절에 돌아온다.
그렇다면 농촌에서 어촌으로 무대를 옮긴 '삼시세끼' 스핀오프는 어떤 모습일까? 앞서 방송된 '꽃보다' 시리즈를 통해 대략적인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꽃보다' 시리즈는 이순재, 박근형, 신구, 백일섭 등 70대 원로배우들과 함께한 '꽃보다 할배'에서 출발해, 세대별 여배우 4인방이 참여한 '꽃보다 누나'로 이어졌다. 그 이후 40대 뮤지션 3인방의 '꽃보다 청춘' 남미편과 청춘배우 3인방의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그 사이에도 '꽃보다 할배'는 유럽편에 이어서 대만편과 스페인편이 방송됐다. '꽃보다 할배'가 본편이고 '꽃보다 누나'와 '꽃보다 청춘'이 일종의 스핀오프인 셈. '꽃보다' 시리즈처럼 '삼시세끼' 스핀오프도 '삼시세끼'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생활 공간과 출연진을 바꾸는 데서 발생하는 새로운 웃음과 감동을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출연진 각각의 존재감도 돋보인다. 차승원은 최근 MBC '무한도전' 극한알바 편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선보였다. 유해진도 소탈한 입담으로 프로그램에 신선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막내인 장근석의 넘치는 끼와 재능도 또 다른 기대요인. 장근석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기사 나간다는 얘기 못 들었는데… 진짜 이런 식으로 빼도 박도 못하는 게 되는 거구나… 패닉"이라는 글을 남기며 "#낚시질값 #겨울 #어촌은 춥겠지 #패딩추천 #하지만 나는 #양어장 아들 #민물인데 #바다는 자신없다 #추워 #동사 #겨울잠은 끝"이라는 해시태그를 걸었다.
나영석 PD의 새로운 행보가 예능가에서, 그리고 안방 시청자들에게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