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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장수원
16일 tvN 측에 따르면 오차장(이성민 역)에는 개그맨 황현희, 안영이(강소라 역)에는 장도연, 장백기(강하늘 역)에는 황제성, 김동식 대리(김대명 역)에는 이진호, 한석율(변요한 역)에는 이용진이 각각 캐스팅됐다.
'미생물' 주인공 장그래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연예계 데뷔에 실패한 뒤 '회사'라는 냉혹한 현실에 던져진 주인공. 위기가 닥칠 때마다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미생물'이었던 주인공이 점점 '생물'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는 기획의도 역시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백 PD는 "'미생' 패러디 드라마를 만든다고 했을 때 장수원 외에는 장그래 역을 생각해본 이가 없었다. 장수원의 연기가 늘고 있어 초심을 잃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임시완과는 사뭇 다른 로봇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미생'이 올 하반기를 대표하는 드라마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섬세한 묘사, 코믹한 설정을 통해 새해 초부터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웃음을 전달해드릴 수 있는 드라마로 인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장수원은 2013년 '사랑과 전쟁' 아이돌특집 3탄에 제국의 아이들 문준영, 걸스데이 유라와 함께 출연하였으나 경직된 제스쳐와 표정, 대사처리 등으로 연기력 논란이 있었으며, 이는 '장수원'이 포털 사이트에 이틀간 실시간 검색을 장악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로 인해 사랑과 전쟁 PD는 "장수원은 열심히 했고, 그가 어색해보이지 않게 하는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으며, 장수원은 "믿고 캐스팅해주셨는데, 다음에는 검증된 연기자를 쓰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역대급 연기'라며 오히려 웃고 즐기는 반응을 보였고, 이로 인해 17년간 이렇다 할 별명이 없던 장수원은 '로봇연기의 달인','장로봇'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되었다.
현재 출연하는 모든 예능에서 그의 연기 논란에 대해 한 번씩 언급이 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덤덤하게 웃으면서 넘기고 있다.
미생물 장수원
미생물 장수원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