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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2'의 새로운 개인리그가 또 하나 시작된다.
참가 지역 제한 없이 전세계의 모든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글로벌 리그로, 예선을 거쳐 챌린지(32강)와 본선(16강)으로 각각 진행된다. 우선 첫번째 대회인 시즌1을 위해 지난 11일 오프라인 예선을 통해 챌린지에 진출할 28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또 주최측에서 선정한 4명의 선수는 글로벌 시드를 받아 챌린지에 합류한다. 각 선수들은 글로벌, 북미, 유럽, 아시아 등 4개 지역에서 선정된다. 이들을 포함해 예선을 통과한 28명까지 총 32명의 선수들이 챌린지에서 맞대결을 펼쳐 본선 진출에 도전하게 된다.
챌린지를 통과한 16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이후 조 추첨식을 통해 자신들의 대진 상대를 결정하게 되며, 4인 1개조 조별 듀얼 토너먼트를 거쳐 8강에 합류한다. 본선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는 다음 시즌의 시드가 주어진다. 8강에서 패배한 4명의 선수는 차기 챌린지 시드를, 4강에 진출한 4명의 선수들은 차기 본선 시드를 각각 획득한다. 4강전을 통과한 두 명이 맞붙을 시즌1 결승전은 내년 3월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매 시즌은 우승상금 4000만원, 총 상금 7500만원 규모로 진행된다.
총 5일간 열리는 챌린지에서 최고의 빅매치는 18일 열릴 예정인 이승현과 이영호의 대결이다.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자인 이승현, 그리고 올해는 기필코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이영호가 맞붙기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26일 열리는 정명훈과 이정훈의 대결도 볼만하다. 정명훈은 최근 스위스팀에 둥지를 틀었고, 이정훈은 최근 끝난 '2014 핫식스컵' 결승전까지 오르며 부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2014 핫식스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정우용과 조병세 가운데 조병세는 탈락했지만 정우용은 꾸준한 모습으로 챌린지에 올라 최근 IEM 우승자인 김준호와 만난다.
한편 이승현 외에 시드를 획득한 사샤 호스틴(북미)과 짜오 찐 후이(아시아)는 각각 테란 강자인 전태양과 조성주를 만나게 되면서 첫 스타리그부터 험난한 여정이 예고되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