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5시4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35회 청룡영화상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작품성과 대중성으로 무장한 쟁쟁한 작품들과 명배우들이 최고의 영광을 놓고 피할 수 없는 경쟁을 벌인다. 1963년 제정된 청룡영화상은 그동안 무수한 은막 스타들을 탄생시켰다. 청룡영화상을 거치며 대한민국을 이끄는 톱배우로 성장해 한국 영화계를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왔다.
|
|
|
|
|
여우주연상 후보 중 최다에 도전하는 배우는 전도연이다. '집으로 가는 길'을 통해 혼신의 눈물 연기를 펼쳤던 그는 모든 여배우들이 꿈꾸는 여우주연상을 두차례나 수상했다. 전도연의 연기 역사도 청룡영화상과 함께 했다. 지난 1997년 영화 '접속'으로 제18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등장한 전도연은 여세를 몰아 지난 1999년 '내 마음의 풍금'과 2007년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전도연은 이후 충무로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공범'을 통해 눈물 연기를 펼치며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손예진은 생애 두번째 여우주연상에 도전한다. 데뷔 후 큰 인기로 승승장구하던 손예진은 지난 2008년 제29회 청룡영화상에서 '아내가 결혼했다'를 통해 첫 수상의 영광 속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우아한 거짓말'의 김희애,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 '한공주'의 천우희는 이번에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