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스 카야 부인, 극성 취재에 극심한 스트레스 호소 "애기 안고 떨고 있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12-12 01:30


에네스 카야 부인

에네스 카야 부인

방송인 에네스 카야의 부인이 남편의 '총각 행세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에네스 카야의 부인 장미윤 씨는 11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에네스 카야 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통해 남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글에서 장미윤 씨는 "며칠 전까지 너무나도 행복했던 우리 가족이 왜 이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바닥에 주저앉아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지금 저는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남편에게 많이 실망했고, 서운한 마음에 화도 많이 냈습니다. 정말 극한 상황까지도 생각해봤습니다. 아마 이런 상황은 당사자가 아니라면 짐작하기 힘든 고통일겁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든 게 제 남편의 책임입니다. 여성분들을 오해하게 만든 것도 에네스의 잘못입니다.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라며 "그 여성분들에게 죄송합니다. 에네스 카야의 잘못된 행동이 오해를 일으키고 상처를 줬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남편의 잘못을 인정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이번 일로 인해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겁니다. 지금도 반성하고 있으며 자숙하고 있습니다"라며 "저는 이번 잘못들을 용서하고 더 잘살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에네스 카야라는 사람은 지금까지 좋은 가장이였고, 이 일로 인해 인생을 포기하게 두기도 싫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다시 처음부터 함께 행복하게 잘 살아보자고 남편을 다독이기도 했습니다"라고 남편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또한 장미윤 씨는 언론의 과도한 관심과 과잉 취재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주에 이어 2주간 에네스카야의 사건을 다루며 인터뷰를 진행한 SBS '한밤의 TV연예'를 언급하며 제작진이 오후 10시에 집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고, 옆집 이웃에 인터뷰를 진행하며 심지어 에네스 카야와의 인터뷰는 앞뒤를 다 자른 채 자극적으로 편집했다고 밝혔다.

장미윤 씨는 "지금 우리 애기는 문 두드리는 소리만 나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혹시 누군가가 집을 들여다보며 계속 문을 두드리는데, 숨어 있어야 하는 마음을 아시는 분 계실까요. 집에는 애기와 저 둘 뿐이었고, 저는 애기를 안고 계속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에네스 카야 부인에 대해 네티즌들은 "에네스 카야 부인, 상황 정말 힘들 듯", "에네스 카야 부인, 어쩌냐 진짜 답이 없네", "에네스 카야 부인, 유명인의 가족으로 사는 게 쉽지 않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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