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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대한민국 걸그룹 양대산맥인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의 맞대결로 시작된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간 불꽃 튀는 K-POP 주도권 경쟁이 올 한 해 대한민국 트위터를 넘어 아시아 각국의 트위터 트렌드까지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올해의 골든 트윗은 YG에게 놓쳤지만, 가장 많이 리트윗된 사진은 SM 소속의 슈퍼주니어 무대 뒤 사진이, 가장 많이 공유된 동영상은 SM의 또 다른 보이그룹인 엑소의 바인360 동영상이 각각 차지했다. 특히 슈퍼주니어는 상위 10위 내에 6개를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고, 결과적으로 SM은 골든 트윗의 영예만 놓쳤을 뿐 사실상 대부분의 순위를 장악함으로써 완승을 거뒀다.
리트윗에 이어 트위터 팔로워 수에 있어서도 양사는 올 한 해 한치의 물러섬 없는 팽팽한 접전을 치렀다. 전세계 순위에서는 월드컵에서의 눈부신 활약으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인 네이마르 다 실바(@neymarjr)가 1위에 오른 반면, 우리나라에서 지드래곤(@IBGDRGN)이 올 한 해 가장 많은 팔로워를 확보하며 1위에 올라, 최다 리트윗과 함께 2관왕을 차지했다.
전체 트위터 팔로우 수에서는 SM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1위를 수성했으며, 슈퍼주니어의 동해(2위), 예성(5위), 이특(7위), 려욱(8위), 은혁(9위) 등 총 5명의 슈퍼주니어 멤버가 상위권을 독식했다. YG는 3위 싸이와 4위 지드래곤을 10권 안에 포진시키며 팽팽한 신경전을 계속했다. 상위 10위 중 SM과 YG 소속이 아닌 K-POP 가수로는 JYP 소속 미쓰에이의 수지(@missA_suzy)가 유일하게 6위에 올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