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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영화계는 충무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 감독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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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문기 감독의 '족구왕'(누적관객수 4만 5312명)은 굳이 따지자면 청춘 영화다. 복학생 만섭(안재홍)의 고군분투 족구 스토리를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이게 그려냈다. 하지만 그 안에 꿈과 희망 따위는 잊은채 '취업 뽀개기'에 혈안돼 있는 이 시대 청춘들의 자화상, 족구를 메인으로 한 스포츠 정신, 황당하게 웃겨대는 코믹한 설정 등을 균형있게 녹여냈다.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청춘물을 트렌디하면서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풀어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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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