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페스티벌 종료…마지막 이야기 '가봉' 7일 방송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4-12-06 15:27


사진제공=MBC

MBC '드라마 페스티벌'의 마지막 이야기 '가봉'이 7일 밤 12시 5분에 방송된다.

'가봉'은 딸의 결혼식을 앞둔 50대 경희(박정수)가 30여년 전 자신이 일했던 곳을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1978년 여름, 소공동 최고의 유일양복점에 미싱보조로 취업한 스물 한 살 경희(서예지)는 중학교만 졸업하고 일찍이 일터로 나와 양복점에서 전도유망한 재단사 성현(허정도)을 만나게 된다. 성현은 경희에게 한 눈에 반하지만, 경희에게 성현은 마냥 아저씨. 하지만 성현의 끊임없는 표현에 경희는 마음의 문을 열려 하지만, 성현을 좋아하는 양복점 사장 동생 소란(이지현)과 자신을 좋아하는 야학 선생님 재민이 마음에 걸린다.

'가봉'은 꿈과 현실, 그리고 사랑을 두고 그려지는 성현과 경희의 이야기와 더불어 1970년대, 그 때 그 시절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가의 부모님 이야기를 드라마화한 '가봉'은 배우 허정도와 서예지와 주연을 맡았고, 드라마 '호텔킹'을 공동연출한 장준호 PD가 연출했다.

허정도는 "'가봉'은 닿을 수 없는 곳을 그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예지도 '가봉'을 '메론껍질'에 비유하며 "메론껍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길이 수없이 나있다. 그런데 결국 방향은 같더라. '가봉'을 함께 하며 작품 속 인물들이 메론껍질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MBC 드라마 페스티벌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제작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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