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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총각행세 루머'로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에네스 카야는 "한국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가정을 꾸렸고, 최근에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방송활동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며, 특히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조건 없는 사랑과 신뢰를 보내주신 경이로운 인생을 경험하였습니다"라며, "이 과분한 사랑이 터키에 대한 한국인들의 따뜻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알고 있기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 잘못의 과소를 따지기에 앞서 누를 끼친 점에 대하여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제가 평소 방송에서 보여드린 보수적 모습과 달리 인터넷 글에서 주장되는 제 행동이 이에 미치지 못했던 점에서 저에게 배신감 또는 위선을 느끼셨을 것입니다"라며, "결혼 전 저 또한 또래의 젊은이들처럼 인터넷을 통해 낯선 사람을 알게 되는 일도 있었고, 그 관계가 이어져 일면식도 없는 상대와 수위 높은 말을 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외국인인 저에게 친근함을 보여주셨고,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이러한 환대에 취해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거나 거짓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 단호히 대처할 것이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앞서 에네스 카야는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과한 것도 있고 일방적인 것도 있다.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것도 있다"라며, "솔직히 말하면 내가 차라리 죽어버린다면 이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미안해할까 하는 생각도 했다. 너무 고통스럽다"고 호소한 바 있다. 그러면서 '총각행세 하지 마라'는 여성의 주장에 대해 "결혼하기 2년 전인 2009년 미니홈피로 쪽지를 주고 받으며 알게 됐다.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고 1년 정도 십수차례 문자를 주고 받았다"면서, "결혼 전부터 알게 됐던 인연이라서 너무 편하게, 짓궂게 이야기한 게 잘못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에네스 카야 인터뷰와 사과문 사건 일단락 되나", "에네스 카야 인터뷰와 사과문 좀 더 빨리 나왔더라면", "에네스 카야 인터뷰와 사과문, 루머와 사실이 구분 안가", "에네스 카야 인터뷰와 사과문으로 속시원한 해명 해주시길", "에네스 카야 인터뷰와 사과문 단호한 대처 어디까지인가", "에네스 카야 인터뷰와 사과문, 가족들이 받은 상처가 가장 큰 듯"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