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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자 이민호와 김래원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강남 1970'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 뭐든지 할 수 있는 남자, 백용기 역을 통해 배우 김래원이 돌아온다.
아직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해바라기'의 '태식' 이후 8년 만의 복귀작 '강남 1970'에서 김래원은 그만의 장기인 선 굵은 남성적 매력과 섬세한 연기력을 동시에 선보이며 쉽지 않은 캐릭터인 용기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고아 출신으로 자랄 때부터 환경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던 용기가 욕망에 가득 찰 수 밖에 없었던 용기의 야심을 표현하기 위해 김래원은 "백용기는 굉장히 현실적인 인물이다. 처량한 욕망에 가득 차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젊은 청년의 인생을 담으려고 나름대로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맨몸으로 조직의 중간 보스 자리까지 올라온 용기라는 인물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15kg의 체중 감량은 물론 화려한 액션이 아닌 야비하고 실제적인 액션을 스스로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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