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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과 소울이 만났다. YB-바비킴 '동시상영', 연말 공연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12-01 16:24


록의 대표주자 YB와 소울의 대부 바비킴이 연말 공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YB와 바비킴은 1일 서올 홍대 브이홀에서 콘서트 '동시상영'의 쇼케이스를 열고 만만치 않은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바비킴의 '렛 미 세이 굿바이'와 YB의 '드리머'를 편곡해 소울과 록의 만남을 선보인데 이어 '한잔 더'와 '타잔'을 매쉬업(두 곡을 조합해 한 곡처럼)한 버전까지 들려주며 연말 합동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YB와 바비킴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비킴은 "YB콘서트 게스트로 나갔을 때도 있었고, 공연을 객석에서 구경한 적도 있었다. 또 2011년 '나는 가수다'에서 YB의 여러 색을 보면서 콘서트를 같이 해보고 싶었다"고 만남의 이유를 설명했다. YB의 보컬 윤도현은 "수년 째 연말 공연을 빼놓지 않고 해오고 있는데 우리 음악만으로 채워드리기 보다는 다른 뮤지션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하는게 연말 분위기에 맞다고 생각했다. 특히 바비킴은 소울과 블루스의 기본이 탄탄해 우리와 잘 어울릴 것이라 판단됐다"며 "공연장에 오시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력 추천했다.

바비킴과 윤도현 모두 둘째 가라면 서러운 보컬능력을 갖고 있는 만큼 파트를 나누는데 있어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가 더 빛나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파트가 나뉘게 되더라"라고 작업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YB는 이번 콘서트에서 신곡 발표까지 예정하고 있어 팬들의 기대를 더욱 키우고 있다. 다만 최근 음원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YB는 음원시장을 쫓아가려고 하기 보다는 우리 방식으로 음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록 음악은 현장성이 강한 음악이기 때문에 음악을 만들때 공연을 대비하며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요계 대표 노총각 중 한 명인 바비킴은 연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예전에는 소개팅을 해준다고 하면 귀찮아서 안했는데 요즘은 무조건 나간다. 너무 (연애 진도) 진행이 안되니까 밖으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YB와 바비킴의 합동 콘서트 '동시상영'은 오는 12월 20일 대전을 시작으로 24일 대구, 25일 부산에서 공연 후 27일과 28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언제나 최정상의 퍼포먼스만을 선보여왔던 YB와 바비킴이 함께 등장해 좌중을 압도하는 합동 무대는 물론, 각 아티스트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담은 개별 무대까지 열정적이고 다양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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