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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종훈이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 2화에서 살인 용의자 강진욱으로 분해 열연을 보여줬다.
윤종훈은 살인 용의자라는 캐릭터의 설정에만 지나치게 몰입해 도드라져 보이려는 과한 욕심을 버리고, 강진욱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차곡히 쌓인 감정선에 집중해 시청자들의 몰입력을 높였다.
어린 시절 어머니로 인해 받은 상처와 술에 취해 '블랙아웃'이 된 와중에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인한 여러 혼란은 윤종훈이라는 배우 자체가 가진 갸냘픈 이미지와 잘 맞물렸다는 평이다. 이에 '미생'에서 보여준 인상 깊은 연기에 이어 '닥터 프로스트'에서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