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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의 5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인기 비결은?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11-30 15:28



블리자드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1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출시한 다섯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초반 인기가 뜨겁다.

출시 24시간만에 330만장 이상 판매됐으며 전세계 유료 가입자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사용시간 점유율에서 출시 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 최고 3.05%의 점유율로 전체 5~6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MMORPG 장르에선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을 웃돌며 1위를 지켜내고 있다.

가장 큰 인기 비결은 유저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이다. '워크래프트' 역사 속 과거 격동기로 돌아간 스토리와 더욱 쉽게 변화된 게임 플레이, 새롭게 개선된 캐릭터 및 지형 모델링, 그리고 최신 콘텐츠를 바로 즐길 수 있도록 한정기간 동안 제공되는 90레벨 캐릭터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 등이 과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겼던 30~40대 올드 게이머를 다시 불러모으고 있다.

그동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재미에 비해 플레이가 어려워 다시 즐기거나 새로운 유저 진입이 힘들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를 반영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과거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던 애드온들을 인터페이스에 기본적으로 추가시키고, 편한 가방 정리 기능과 재료 은행의 추가로 소지품 관리가 쉬워졌으며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 특성 역시 단순화 됐다. 여기에 똑똑해진 퀘스트 알림이와 지도는 보다 쉽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10년만에 캐릭터 모델링도 대폭 개선됐다. 캐릭터 모습이 더 아름다워졌고 다양한 감정 표현과 제스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개발팀은 각 캐릭터에 최대 5000개 이상의 폴리곤을 추가하고 텍스처 해상도를 2배 이상 증가시켰으며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위한 골격수도 크게 상향시켜 약 3600가지의 표정 및 동작을 추가시켰다.

이밖에 90레벨 캐릭터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그동안의 확장팩을 돌며 레벨업을 할 필요없이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편리성도 갖췄다. 여기에 육성 가능한 자신만의 요새인 '주둔지'를 추가, 각자의 취향에 맞게 이를 성장시켜나갈 수 있도록 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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