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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故 신해철, 수술 중 '쓸개 제거'…또 다른 피해자 등장 '충격'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11-30 10:27



'그것이 알고 싶다' 故 신해철

'그것이 알고 싶다' 故 신해철


'그것이 알고 싶다' 故 신해철이 수술 중 보호자 동의 없이 쓸개 제거 수술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수술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라는 주제로 故 신해철의 사망 사건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신해철의 진료 기록을 가지고 전문가들을 찾아갔다.

진료 기록에 대해 순천향대학교 외과 김용진 교수는 "'비만 수술의 의도가 있었다'라는게 훨씬 합당해 보인다"라며 "고도비만 수술을 전공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위 주름 성형술(위 축소 수술)이 이뤄졌다고 보입니다"라며 강 원장의 비만 수술이 아니었다는 발표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또 김 교수는 "현재 비만 수술의 표준이 되는 수술은 위 절제술, 위 우회술, 십이지장 치환술 등이 하나의 표준처럼 되어 있다"며 신해철이 받은 위주름 성형술은 표준 수술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의 전문가은 "위주름 성형술(신해철 씨가 받은 수술)에 관한 데이터는 더욱 적다. 어떠한 장기적 영향이 있는지 알 수 없다" "이 수술은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장기적 모니터링과 비교적, 전망적 실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취재 도중 제작진은 신해철의 진료기록에서 또 하나의 이상한 점을 포착했다. 환자와 보호자의 동의 없이 쓸개를 제거한 것.


아내 윤원희 씨는 수술 당시를 회상하며 "쓸개가 없으면 고기 같은 거 소화 잘 안되게 되면서 육류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 그래서 강 원장이 그냥 '쓸데 없다고 생각을 해서 그냥 떼었다'이렇게 얘기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술 동의서에 쓸개를 제거하겠다는 얘기는 사실 없었거든요"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신해철의 사례와 흡사한 또 한명의 피해자가 출연했다. 이 남성은 신해철이 수술을 받은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강 원장에게 위밴드 수술을 받은 환자 윤씨. 윤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수술 끝나고 나니까 이 사람(강 원장)이 하는 얘기가 맹장을 그냥 말없이 제거해 버렸어요"라며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제작진은 위밴드에 의한 염증 소견을 내렸던 의사를 찾아가 당시 윤씨가 맹장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 물었다. 당시 윤씨를 진료했던 한양대 의과대학의 하태경 교수는 "배에 농양이 잡혀있는 상태였다"며 "위 밴드 때문에 생겼을 확률이 제일 높기 때문에 밴드를 빼는 수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당시 윤씨에게 맹장염이나 맹장 쪽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하 교수는 윤씨의 차트를 살펴보더니 "여기에서는 맹장을 수술하기 위해 입원했다고 돼 있다. 차트에는 맹장 수술만 돼 있고 위 밴드를 뺐다는 내용은 없다"며 S병원 차트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고 신해철의 죽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뤄졌구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고 신해철의 아내도 나왔네", "고 신해철 아내 윤원희 씨가 그것이 알고 싶다에 제보한거구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고 신해철 죽음에 대한 의혹 파헤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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