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소금창고가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4일부터 28일까지 압구정 바라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가득한 미국 작가 오 헨리의 단편들 가운데 '경관과 찬송가', '20년 후', '5달러의 행복' 등 세 편을 각색해 옴니버스 형식으로 올린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슬픔 속에서 웃음을 발견하려 한 오 헨리의 따뜻한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다.
'경관과 찬송가'는 뉴욕의 노숙자 소피가 주인공이다. 다가오는 겨울을 어떻게 날까 고민하던 소피는 따뜻한 교도소를 떠올리고, 딱 3개월 짜리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고민한다. '20년 후'는 서로 성공한 모습으로 20년 뒤에 만나자고 약속한 친구들의 이야기다. 마피아의 보스가 된 친구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원을 찾고 우연히 지나가던 순찰 경관과 대화를 나눈다. '5달러의 행복'은 시골마을의 치안판사에게 한 부부가 찾아와 이혼판결을 요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