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팩션 세트장은 어떻게 다를까.
이날 C동 선원전 세트에서는 광해와 김도치의 대면이 이뤄졌다. 수차례 리허설과 촬영이 거듭됐지만, 배우들은 지친 기색 없이 촬영에 임했다. 동선, 표정, 타이밍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극에 몰입했다. 관계자는 "1분 분량을 촬영하는데 1시간이 걸린다"고 귀띔했다.
다만 촬영에 있어 어려운 점은 있었다. 1호 방해주자는 파리. 다행히 날씨가 추워져 숫자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파리떼의 출몰은 촬영을 지연되게 했다. 실제로 이날 촬영에서도 파리 한 마리가 서인국의 갓에 내려앉아 재촬영이 이뤄지기도 했다. 방해주자 2호는 헬리콥터 소음이다. 세트장 위로 지나가는 헬리콥터의 소음이 들릴 때마다 촬영이 일시 중단됐다. 3호 방해주자는 추위.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제작진은 세트장에 급하게 히터를 설치, 추위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