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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 '시간아 천천히', 심사위원 극찬...어떤 곡이기에? "과거 50장도 안 팔려"
이날 이진아는 "홍대에서 공연도 하고 앨범도 냈지만 사람들은 모르더라"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고음도 지르고 풍부한 성량을 가진 보컬들이 많이 나온다"며 "하지만 나는 내 목소리를 사람들이 좋아할지 모르겠고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오디션장에 들어선 이진아는 50장도 안 팔렸다고 고백한 1집 앨범 '보이지 않는 것'에 수록된 자작곡 '시간아 천천히'를 불렀다.
시작한지 불과 얼마 되지 않아 이진아가 "페달이 고장 난 것 같다"며 연주를 잠시 멈추자, 유희열과 박진영은 "전주만 듣고도 합격"이라고 이야기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진아의 노래가 끝나자 박진영은 "망해도 좋다. 우리 회사로 데려가고 싶다"면서 황홀경에 갔다 온 것 같다.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끝나서 아쉬웠다. 아티스트다. 누구한테 심사 받고 뭘 잘 하나, 못하나 이럴 단계가 아니다"고 극찬했다.
이어 유희열 역시 "'K팝스타'에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내가 꿈꿔왔던 여자 뮤지션의 실체를 본 것 같다. 설명할 수 없었는데 이런 뮤지션이 나오길 꿈꿔왔던 것 같다. 여기서 본 것 같다. 정말 기쁘다"고 감상평을 밝혔다.
양현석도 "저도 잠깐 꿈꾸고 온 것 같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느낌"이라며 "인디 뮤지션이 메이저에서 성공하는 것은 영화 '비긴 어게인'에서만 보는 것 같았는데 이진아가 리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특히 이진아가 퇴장한 후에도 박진영은 "그냥 우리 회사에 데려오고 싶다. 저 음악을 내가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진아는 2~3년 전부터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언더그라운드에서 이름을 알렸다. 특히 CJ 문화재단의 신인뮤지션 지원사업인 '튠업' 9기 뮤지션으로 선정되어 일찌감치 가능성을 확인 받았다. 당시 피아노를 잘 다루고 편곡과 노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진아의 '시간아 천천히'는 당시에 CJ문화재단 '튠업' 결선에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진아, '시간아 천천히' 칭찬 세례에 "이진아 시간아 천천히, 예전에 나온 노래였군요", "이진아 시간아 천천히, 음색이 정말 독특하네요", "이진아 시간아 천천히, 자작곡인가요?", "이진아 시간아 천천히, 노래가 딱 와 닿는 것 같아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