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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을 한 달 하고도 열흘 가량 남겨둔 시점, 소문만 무성했던 각 소속사의 '대형 걸그룹'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YG가 'MV마케팅'에 중점을 두었다면 JYP와 CUBE는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지도 상승에 초점을 맞췄다. JYP 리나는 선미의 '보름달' 피쳐링으로 무대에 올랐고, 큐브 걸스 역시 선배가수 지나의 '예쁜 속옷' 무대에 백업 댄서로 출연해 '아티스트 보다 예쁜 연습생'으로 유명세를 탔다. 데뷔 전 연습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선배 아티스트의 작업에 함께 참여해 인지도를 쌓아가는 것.
그룹 명을 바탕으로 한 이색적인 마케팅 방안도 존재한다. 힙합 듀오 언터쳐블, 시크릿, B.A.P(비에이피)가 소속된 TS엔터테인먼트는 예비 걸그룹 명을 '소나무(SONAMOO)'로 확정 짓고 순차적인 멤버 공개에 돌입했다. '소나무'는 걸그룹 이름으로서는 다소 낯설고 파격적이지만 한 번 들으면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기도 하다. 현재 같은 소속사 B.A.P의 '1004(Angel)' 뮤직비디오 및 OCN 드라마 '귀신 보는 형사, 처용' 4화 '메모리즈' 편에 출연한 나현을 비롯해 뉴썬, 의진, 디애나 네 명의 멤버가 공개된 상황으로 '2015년 데뷔 걸그룹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룹 중 유일한 순수 한글 이름이다.
이처럼 소속사 별 숨겨 놓았던 에이스가 총 출동을 예고한 만큼, 2015년의 대세로 자리매김 할 주인공은 과연 누가될 것인가에 대해 대중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