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이레, '소원' 이어 '개를 훔치는 방법'서 놀라운 연기력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11-20 09:42




영화 '소원'으로 전 국민을 울린 천재 어린이 배우 이레가 12월 개봉하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서 주연을 맡아 다시 한 번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인다.

2006년생으로 올해 나이 9살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감정연기를 소화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소원'으로 전국민을 울리고 또한 제4회 베이징국제영화제 여우조연상까지 받으며 천재 어린이 배우의 탄생을 알린 배우 이레가 두 번째 작품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서도 주인공 지소 역을 맡았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견'범죄 코미디. 미국의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으로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영미권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레는 '소원'에서 당시 7살의 어린 나이가 무색한 몰입과 감정표현으로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언론시사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원이의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속 깊고 당찬 10살 소녀 '지소'로 분해 더욱 풍부한 감정연기와 놀라운 표현력으로 열연을 펼친다.

이레는 "매일같이 '나는 지소다' 주문을 외우며 연기했다. '지소'와 성격이 많이 달라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지금은 지소랑 성격이 비슷해져서 좋다"고 밝히며 한층 성숙해진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또한 대배우 김혜자를 비롯해 최민수, 강혜정, 이천희 등 성인배우들의 배려 속에 이지원, 홍은택 등 또래 어린이 배우들과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촬영 현장은 늘 가족 같은 분위기라 정말 좋았다"고도 전했다.해 연기자로서 더욱 능숙한 모습을 예고한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김혜자, 최민수, 강혜정, 이천희 등 최고 연기파 배우들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것은 물론 이홍기, 이기영, 조은지, 김원효, 샘 해밍턴 등 막강 배우진까지 출연한다. '개를 훔치는 작전'을 꾸미는 이레를 비롯한 이지원, 홍은택 등 어린이 3인방의 무공해 매력과 더불어 세대를 초월하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거울 속으로' '무서운 이야기2'를 통해 감각 있는 영상과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성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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