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빈소, 윤소정 "내년 3월 아들 결혼식 보고 가지" 애통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11-17 13:36


故 김자옥 빈소 , 윤소정 애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故 김자옥 빈소, 윤소정 애통

배우 김자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연예계 선후배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하고 있다.

16일 오후 고(故) 김자옥의 빈소에는 원로배우 나문희를 비롯해 개그맨 최병서, 배우 윤소정, 유호정, 정경순, 나영희, 이혜숙, 개그우먼 박미선 등이 잇따라 조문했다.

나문희는 "김자옥 씨를 다시는 못 만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슬프다. 훌륭한 배우가 떠났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워낙에 자유로운 배우였으니, 자유로운 곳으로 평안히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윤소정은 "지난번에 만났을 때도 며느리가 마음에 든다며 얼마나 예뻐 했는데, 내년 3월에 날을 잡았는데 그걸 못 보고 가서…"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故 김자옥의 아들인 오영환 씨는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故 김자옥은 2008년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3년 후에도 암이 임파선과 폐로 전이된 사실이 발견돼 추가적으로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역시 건강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그 동안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예능 '꽃보다 누나'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폐암이 재발해 다시 항암치료를 받았고, 지난 14일 저녁 갑작스럽게 상태가 위중해졌다. 고인은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16일 오전 7시 40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 30분이며,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고인의 유족인 남편 오승근,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 아들 딸 등이 빈소를 지켰다.

많은 네티즌들은 "故 김자옥 빈소, 윤소정 외에도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찾았구나", "故 김자옥 빈소, 윤소정 아들 결혼식 말 마음이 아프다", "故 김자옥 빈소, 좋은 곳으로 갔길 바란다", "故 김자옥 빈소, 윤소정 말 너무 슬프다", "故 김자옥 빈소,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