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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자옥 남편 오승근 아나운서가 아내를 추억했다.
그는 고인의 생전 모습에 대해 "모르는 분들은 공주 역할을 해서 김자옥 하면 공주라고 했다. 절대 나에게는 공주같은 행동을 한번도 보인 적 없다. 집에선 내 아내로, 내 아들의 어머니로. 항상 똑같이 행동해왔다. 연기할 때는 여러가지 모습이 있을거다. 어머니, 공주 역할도 하고 그랬다. 절대 집에서는 그런 모습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우리들이 보통 연기자로, 가수로 보는 각도가 다 다를거다. 하지만 자식들에게는 똑같은 엄마였다. 야단칠 땐 야단치고 사랑할 땐 사랑했다. 특별한 교육은 없었던 것 같다. 옆에 있는 것 같고, 집에 있을 것 같고, 어디에선가 꼭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당시엔 완치된 듯 했으나 최근 암이 재발, 폐로 전이됐다. 이후 14일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항암치료를 받던 중 16일 오전 7시 40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