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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승을 하든 진심으로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톱2 김필과 곽진언은 제작진을 통해 이런저런 심경을 전해와 눈길을 끈다. 먼저 두 사람은 두 사람은 최고의 무대를 보이고도 아쉽게 탈락한 막내 임도혁을 향한 안타까움과 앞으로의 모습에 대한 애정 어린 이야기를 전해왔다. 김필은 "솔직히 내가 떨어질 줄 알았다. 그만큼 도혁이가 좋은 무대를 했기에 미안한 마음도 크다"며, "도혁이가 앞으로 할 음악을 생각하면 흥분이 된다. 몇 년 뒤의 모습이 궁금하고 그 모습을 상상하면 설렌다"고 말했다. 그리고 곽진언은 "도혁이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다 보니 연습 시간도 부족해서 힘들었을 텐데 내색도 없이 잘 해낸 것 같다"며, "많은 것들이 고맙고, 도혁이가 하려는 음악을 늘 옆에서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누가 우승을 하든 진심으로 축하하고 웃음 지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남자들 사이의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대결에서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무대를 남기는 것"이라는 말로 '승리의 영광'보다 '음악적 성장'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공통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톱3가 함께 부른 비틀즈의 '렛잇비' 콜라보 무대로 시작한 어제 Mnet 슈퍼스타K6 준결승에선 임도혁이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열창했고, 곽진언은 안치환의 '내가 만일 하늘이라면'을 피아노 연주로 소화했으며, 김필이 이승환의 '붉은 낙타'로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임도혁이 심사위원 최고 점수를 획득했지만 대국민 문자투표에서 뒤쳐지며 탈락자로 결정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