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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 소속사 "직원이고 식구라 속상하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11-12 19:01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2명의 멤버의 목숨을 앗아간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빗길 사고와 관련해 매니저 박모(26)씨가 구속기소 됐다.

12일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박 씨를 구속기소 했다.

박 씨는 지난 9월 3일 오전 1시 32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편도 5차로의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2차로에서 12인승 그랜드스타렉스 차량으로 시속 135.7㎞로 질주하다 빗길에 미끄러지며 방호벽을 들이받아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지점의 제한속도는 시속 100㎞이고 당시 야간인 데다 비가 내리고 있어 시속 80㎞ 미만으로 감속해야 했지만 박 씨는 제한시속을 약 55.7㎞ 초과하며 과속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21)와 리세(22)가 숨졌고, 다른 멤버 3명과 코디 등이 다쳤다.

박 씨는 검찰 조사에서 "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아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미끄러졌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씨가 사고 직전 차량의 뒷바퀴가 빠진 것 같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는데 바퀴는 사고 이후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좌석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지만 이는 차량 옆부분이 방호벽을 들이받았기 때문으로 차량의 기계적 결함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씨는 차선과 제한속도를 준수하고 조향이나 제동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해 사고를 방지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해 사고를 냈다"며 "차체 결함이 아닌 빗길 과속에 의한 단독사고"라고 설명했다.


이에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레이디스코드 사고차량을 운전한 매니저가 구속기소 된 것이 맞다. 아직 수사 중인데 중대한 사건이다 보니 구속수사를 진행한 것 같다.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가 아직 끝난 게 아니라 진행 중이라 입장이 어떻다고 말씀 드리긴 어렵다. 수사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같이 일하던 직원이고 식구이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에 소속사도 난감",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 2명의 멤버들 목숨을 앗아갔으니…",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 차량 결함아닌 과속때문이었나",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왜 과속했나",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 다른 멤버들 건강은 괜찮나", "레이디스코드 매니저도 많이 괴로울 듯"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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