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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홍대거리가요제'가 성황리에 개최되며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조이뉴스24 창간 10주년 기념 '2014 홍대거리가요제'의 결선 무대가 8일 오후 서울 홍대 걷고싶은거리 특설무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가요제를 앞두고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이 모여들어 기대감을 입증했다. 날이 어두워지고 본격적인 결선이 시작되자 특설무대가 자리한 홍대 걷고싶은 거리 일대는 더욱 열기가 달아오르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꽤 매서워진 추위에도 시민들은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 한국 음악의 미래가 될 이들을 뜨겁게 응원했다.
이날 심사는 김윤경 아이뉴스24 편집국장과 이승철 '긴 하루', 백지영 '그 여자', 윤도현 '사랑했나봐' 등 명품 발라드로 유명한 전해성 작곡가, 가수 임재범의 보컬 디렉터로 잘 알려진 안진우 교수,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 샘리 교수가 맡았다. MC는 국내 최고의 인기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이 맡아 안정적이면서도 재치 넘치는 진행 솜씨를 뽐냈다.
이번 가요제 결선에는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총 10팀의 참가자들이 진출해 입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결선에는 잔나비, 김모씨와 그 일당들, 에이프릴 세컨드, 밴드 황정민, 이지스톤, 김예린, 그랑프리, 피피크루, 호코, 뮤지카누베 등 총 10팀이 선정돼 뛰어난 음악 실력을 뽐냈다.
대상은 강렬한 멜로디의 힙합곡 '베개'를 부른 혼성듀오 이지스톤이 수상했다. "곡의 전체 구성 완성도가 높고 무대 장악력이 최고였다"는 심사평과 함께 대상을 수상한 이지스톤은 "예상치 못한 큰 상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며 기쁨을 누렸다. 대상 수상자 이지스톤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금상은 '베이비 베이비(Baby Baby)'를 부른 에이프릴 세컨드, 은상은 '플로잉 쓰루 마이 마인드(Flowing Throungh My Mind)'를 부른 뮤지카누베, 동상과 인기상 격인 벅스 특별상은 '푸드 파이터'를 부른 밴드 황정민에게 돌아갔다. 금상·은상·동상에게는 각각 상금 500·300·100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인기 가수들도 총출동해 '2014 홍대거리가요제' 개최를 축하하고 한국 가요계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을 격려했다. 루키 무대에는 박소빈, 비아이지(B.I.G), 알맹이 올라 본격적인 가요제 시작 전 홍대 분위기를 후끈 달궜고, 소란, 쏜애플, 베스티, 체리필터, 바비킴은 결선 무대 축하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특히 '2014 홍대거리가요제'는 첫 회부터 바비킴, 체리필터 등 한국 최고의 가수들도 놀라게 할 정도로 참가자들의 음악 실력이 뛰어나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체리필터는 "오늘 참가하신 분들을 보니 정말 실력들이 쟁쟁하다 못해 프로 뮤지션으로 당장 데뷔하셔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감탄했고, 바비킴은 "이번 가요제에 참가하신 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도 많고 경연대회도 정말 많지만 이렇게 훌륭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같은 무대에 함께 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해성, 안진우, 샘리 등 심사위원들은 '2014 홍대거리가요제'에 대해 "스타보다 진짜 음악인을 뽑는다는 차별점이 있다. 창작곡 가요제라는 점이 특별하다"고 평가하며 "진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등용문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참가자들의 놀라운 수준 만큼 높은 시민 의식도 빛났다. 많은 시민들이 무대를 찾아 홍대의 토요일 밤 열기를 즐겼지만 안전 사고는 없었다. MC 주영훈은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안전한 관람을 틈틈이 강조했고, 시민들 역시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공연을 즐기며 '2014 홍대거리가요제'를 더욱 아름답게 완성했다.
한편 조이뉴스24 창간 10주년 기념으로 열린 '2014 홍대거리가요제'는 아이뉴스24 주최, 조이뉴스24, 에스컴퍼니 주관, 문화체육관광부·홍대 걷고싶은거리 상인회 후원으로 진행됐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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