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수,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자 여동생" 사실무근 주장 확산 자제 당부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11-10 22:01


러블리즈 서지수

데뷔를 앞둔 걸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서지수가 충격적인 루머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두 차례나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확실히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지수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서지수와 과거 교제했다는 이 여성은 서지수가 자신의 알몸 사진을 찍어 유포했고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지수가 나온 사진과 모바일 메신저 캡처 사진 등을 첨부해 자신이 서지수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며 서지수로부터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또한 서지수가 자신에게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면 화를 내곤 해 결국 들어줬다고도 했다. 글쓴이는 "피해자 중 서지수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거나 학교를 그만둔 사람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러블리즈 서지수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1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데뷔 직전 멤버를 상대로 한 허위 루머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며 "소송취하나 합의는 없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루머는 확산되며 사실처럼 굳어졌다.

교묘히 조합된 자료는 부풀려져 서지수의 비행을 증명하는 증거가 됐고 일부 네티즌들은 서지수를 비난하며 걸그룹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1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러블리즈의 서지수 양과 관련해 돌고 있는 루머가 절대 사실이 아님을 확실히 말씀드린다"면서 "서지수 양은 여자와 연인 관계였던 적도 없을 뿐더러 성폭행을 하거나 사진을 찍어서 유포한 적도 없다. 그리고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언어들도 한 적이 없다"고 다시 한번 반박했다.

서지수 소속사 측은 "현재 서지수 양에게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분은 과거 서지수 양의 지인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한 분이 멀티로 제보자라고 사칭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소녀가 데뷔를 앞두고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으며 정상적인 연예인 활동은 물론 한 여자로 살기 어려울 만큼 이 사건은 공론화되었다"고 팬과 언론에 피해 확산을 막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지수가 소속된 걸그룹 러블리즈는 오는 12일 쇼케이스를 열고하고 17일 데뷔앨범을 발표한다.

다음은 울림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울림 엔터테인먼트에서 알려드립니다.

울림 엔터테인먼트는 러블리즈의 서지수 양과 관련해 돌고 있는 루머가 절대 사실이 아님을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서지수 양은 여자와 연인 관계였던 적도 없을 뿐더러 성폭행을 하거나 사진을 찍어서 유포한 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언어들도 한 적이 없습니다.

현재 서지수 양에게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분은 과거 서지수 양의 지인이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한 분이 멀티로 제보자라고 사칭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올리고 있는 모든 사진들은 지인이라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카톡 프로필이나 SNS의 사진들이었지 둘만이 나누었던 사진도 아닐 뿐더러, 정확한 피해 사진이나 피해 증거가 단 한 장도 없습니다. 단지 언어와 문장. 그리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사진을 가지고 루머를 확산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어떻게 택배 사진이 연애의 징표가 되고 성폭행과 협박의 증거가 될 수 있겠습니까.

울림 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11월 10일 마포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수사에 협조하여 꼭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 를 잡을 것입니다.

진짜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분이 떳떳하다면 나타나십시오. 이제는 온라인 뒤에 숨어서 저희를 협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이 사건은 커졌습니다.

한 소녀가 데뷔를 앞두고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으며 정상적인 연예인 활동은 물론 한 여자로 살기 어려울 만큼 이 사건은 공론화되었습니다.

나타나십시오. 제발 호소합니다.

성적 소수자로서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기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피해자인 척 하지 마십시오. 진정 떳떳하다면 경찰에 모습을 드러내 협조 받으십시오. 한 소녀의 인생이 걸린 일입니다.

만에 하나 서지수 양의 잘못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저희는 법적인 모든 책임을 질 것입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무차별적으로 올리는 허위 사실, 그리고 호기심에 퍼나르는 이야기에 연예인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수사가 끝난 후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오해해서 미안하다"라는 무책임한 한마디로 소문은 상처만을 남긴 채 마무리 되어버리고 마는 게 현실입니다.

대중 여러분 그리고 기자님들께 마지막으로 부탁 드립니다.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며, 누군가의 친구, 누군가의 어린 동생입니다.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부탁 드리겠습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