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2번째 확장팩, '공허의 유산'에 담긴 새로운 기능은?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11-08 06:25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의 2번째 확장팩인 '공허의 유산'(Legacy of the Void)를 선보이면서 새로운 플레이 모드와 유닛을 소개했다.

블리자드는 미국 애너하임시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연 자사 게임 축제 '블리즈컨 2014'를 통해 '스타2'의 3부작 대미를 장식하는 '공허의 유산'을 발표했다. 이번 확장팩은 프로토스의 전설적인 영웅인 아르타니스와 제라툴이 프로토스 종족을 하나로 규합해, 우주를 위협하는 고대의 악에 맞서 생존을 위한 전투를 벌이는 것이 중심이다. 이에 따라 테란 영웅인 짐 레이너와 칼날 여왕 케리건의 운명도 위험에 처한다.

새롭게 소개되는 플레이 방식은 협동 게임플레이인 집정관 모드, 동맹 사령관 모드 등이다. 집정관 모드에서는 두 플레이어가 하나의 기지와 유닛을 함께 제어하며 팀으로서 적을 제압한다. 군대를 움직이고 자원을 관리하는 책임을 나누면서 플레이어는 전쟁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집중하며 더 복잡한 전략을 수행할 수 있다.

동맹 사령관 모드에서 플레이어는 강력한 사령관이 돼 팀을 이룬다. 각 사령관은 고유한 능력과 업그레이드를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군대에 특별한 효과를 준다. 플레이어는 힘을 합쳐 일련의 시나리오를 공략하며 사령관의 레벨을 올리고, 그에 따라 사령관의 역량도 커진다.

새로운 유닛도 등장한다. 가장 반가운 유닛은 저그 군단에 등장하는 '러커'이다. '스타1'에서는 땅 속에서 솟아 나오는 가시로 상대팀 보병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는데, '스타2'에서는 사라졌다가 이번 확장팩을 통해 재등장 한다. '가시지옥'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됐다. 또 프로토스에는 '분열기'(disruptor)가 등장한다. 폭발적인 피해로 지상 병력을 쓸어버릴 수 있는 유닛이다. 테란에선 새로운 기술을 여러개 추가됐다. 전투순양함은 차원 도약이라는 능력으로 전장 어디로든 순간 이동할 수 있다.

이밖에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플레이를 강화하는 새로운 기능인 자동 토너먼트가 등장하는데, 이는 활발한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열릴 이벤트이다. '군단의 심장'은 독립적인 확장팩으로, '스타2' 오리지널 버전이나 첫번째 확장팩 '군단의 심장'의 라이선스가 필요하지 않다고 블리자드는 밝혔다. 따라서 더 많은 유저들이 '스타2'를 즐길 것으로 기대된다.
애너하임(미국)=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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