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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부검 결과, S병원 "아산병원 문제인듯" vs 아산병원 "이미 오염 가득"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11-05 09:03



故 신해철 부검 결과

故 신해철 부검 결과

가수 故 신해철의 부검 결과와 관련해 신해철을 수술한 S병원 측이 입장을 밝힌 가운데 아산병원 측이 이를 반박했다.

S병원 측 담당 변호사는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검 내용만으로 병원의 과실이 있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신해철의 심낭에 천공이 생겼다는 것은 우리 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며 "심장 수술과 복부 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해철의 심낭 내에서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애초 금식을 조건으로 퇴원시켰지만, 고인이 이를 지키지 않았고 결국 상태가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수술 후 이틀간 입원해 있을 때는 상태가 괜찮았는데 이후 외출, 외박하는 과정에서 식사를 했고, 그래서 (장이) 터진 것 아닌가 싶다"며 "수술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신해철의 동의없이 위축소 수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예전 위밴드 수술 때문에 생긴 유착이 위 주변에서도 발견돼 봉합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인했다.

병원 측은 8∼9일께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S병원의 해명에 대해 아산병원 측은 반박했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이 매체를 통해 "지난달 22일 응급수술 당시 이미 신씨의 심낭에는 오염물질이 가득 차 있어 이를 빼내는 배액술을 실시했다"면서 "그 말은 당시에 이미 심낭에 천공이 생겨서 복막에 생긴 염증이 횡격막을 통해 올라왔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S병원 측 변호사의 책임전가성 발언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해철은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같은달 27일 숨졌다. 이후 신해철의 부인은 지난달 31일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국과수는 지난 3일 신해철의 부검을 진행한 후, 서울 양천구 소재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1차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과수는 "심낭에서 0.3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고, 이곳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라며 "이 천공은 의인성(의사로 인한) 손상일 가능성이 있다. 법의학적 사인은 복막염과 심낭염, 이에 수반된 패혈증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망 원인이 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장협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차후 병원 진료기록 등을 검토해 종합적으로 사인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에 대해 네티즌들은 "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병원 측 서로 입장 팽팽", "

故 신해철 부검 결과, 과연 진실은?", "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어느쪽의 과실인가", "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최종 결과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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