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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위치한 도솔산에서 500년 전으로 추정되는 미라가 발견됐다.
대전시립박물관은 지난 1일 대전 서구 갈마아파트 뒷산 단양우씨 세장지에서 조선시대 중종대 인물인 우백기(禹百期)의 미라와 함께 출토된 습의(襲衣)를 수습했다고 3일 밝혔다.
시립박물관 측에서는 미라와 함께 발견된 시신을 싼 대렴의(大斂衣)를 긴급 수습하고 나서, 출토복식의 특성인 급격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보존처리 전문기관으로 바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립박물관은 이번에 수습한 출토복식은 실유물이 희귀한 16세기 전반기인 임진왜란 이전 자료로, 복식사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피장자인 우백기는 우세건의 넷째 아들로 족보에 생물연대는 남겨지지 않았다. 다만 조선시대 궁중의 음식을 담당하던 관청인 사옹원의 봉사와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를 모신 정릉의 참봉직을 지낸 인물로 기묘사화 때 화를 입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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