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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부인 “동의 없는 수술…극심한 고통에 위 다시 펴 달라 호소도”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4-10-31 10:40


신해철 부인 "동의 없는 수술…극심한 고통에 위 다시 펴 달라 호소도"

故신해철 소속사 측이 신해철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서울 S병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신해철 부인의 인터뷰 내용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해철 소속사 KCA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소속사는 신해철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자세한 경과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하였다"며 "유족 측과 상의한 결과 S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변호사 선임을 이미 마친 상태이며 추후 대응은 선임 변호사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해철 부인 윤원희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남편이 수술을 받은 다음날 아침 주치의가 저와 남편에게 수술 경위를 설명한다며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다. 수술 마지막에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그 수술에 서명을 한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엄청 화를 냈다. 분명한 것은 원하지 않은 수술을 했고, 수술 후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는데 그에 맞는 후속조치가 적절하게 취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남편이 너무 아프다고 호소했고, 위를 접었으면 다시 펴는 수술을 해달라는 말도 했다. 남편이 그렇게 고통스러워했는데 간과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S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고 회복하던 중 22일 오후 심정지로 인해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로 이송됐다. 심정지 원인이 된 복부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고인의 발인식은 31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그가 생전 사용했던 분당 수내동의 음악 작업실에 잠시 머무른 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신해철 부인 인터뷰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해철 부인 인터뷰, 저게 사실이라면 정말 억울하겠어", "신해철 부인, 부디 힘내셨으면 좋겠어", "신해철 부인 인터뷰 내용, 가슴이 먹먹하네", "신해철 부인 인터뷰, 진실 꼭 밝혀내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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