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소속사, '장협착 수술' S병원에 법적 대응 선언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10-30 20:57


故 신해철의 빈소가 28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했으나, 20일 새벽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22일 오후 2시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해 응급수술을 포함한 최선을 치료를 했으나, 27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고인의 발인은 오는 31일 9시에 엄수된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故신해철 측이 사망 전 장협착 수술을 진행했던 서울 S병원에 대해 법적 대응하기로 했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족측과 상의한 결과 S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CA는 "많은 분들이 신해철씨의 사망원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걸로 알고 있다"며 "상중기간 만큼은 고인을 편히 모시기 위해 가급적 언론보도를 자제하고 있었으나, 현재시각까지도 S병원 측은 조문은 고사하고 공식적인 사과조차도 없기에 그 울분은 더욱 커져만 간다"고 대응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간 소속사는 신해철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자세한 경과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했고, 유족측과 상의한 결과 S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CA는 "변호사 선임도 이미 마친 상태이며 추후 대응은 선임 변호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신해철 씨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하며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저희 KCA엔터테인먼트도 최선을 다하겠"고 전했다.

지난 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신해철은 지속적인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입, 퇴원을 반복하다가 지난 22일 갑작스런 심정지로 심폐 소생술을 받은 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중환자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한 채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S병원 측은 신해철이 쓰러진 뒤 원인이 장협착 수술이란 소문이 돌자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후에도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해명할 일이 있으면 적극 해명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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