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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이 돌아왔다.
그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미녀의 탄생'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돌아왔다. 대본을 읽고 작품을 하겠다고 결정했다. 이 작품이 찾아온 게 행운이다.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 이번 작품으로 밝고 사랑스러운 연기를 하게될 것 같다. 시청자들께 사랑스럽게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환상의 커플' 나상실 캐릭터는 오버스럽고 엽기적인 면이 많았다. 그런 게 오히려 편하다. 원래 성격이 그런건가 싶기도 하다. '미녀의 탄생' 사라 역도 편안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재숙이 워낙 슬픈 사연을 잘 표현해 주셔서 사라가 밝게 연기할 때도 지나치지 않을 수 있게 잡아줬다"고 설명했다.
3년 전 자신이 벌였던 초미의 사건에 대해서는 "3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하기까지 긴 시간이었다. 그래도 나름 나 혼자 생각할 시간이 있고 성숙해 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누구나 살다보면 인생에서 시련이나 악재가 오는데 나 역시 피할 수 없는 일을 겪은 것 같다.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지나간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시련을 겪고 재정비 해서 여기에 서있다. 앞으로 내 행보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 나 역시 기대를 걸고 있다. 3년 만에 돌아오는 게 결코 쉽지 않았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좋은 작품 택해 인사 드리게 됐다"고 고백했다.
'미녀의 탄생'은 '끝없는 사랑' 후속으로 11월 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