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별세, 동료-육촌 서태지 눈물 "나에게 커다란 산과 같았다"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10-28 15:30



마왕 신해철 별세 / 사진=스포츠조선DB

마왕 신해철 별세

마왕 신해철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가수 서태지가 육촌 형이자 동료인 故 신해철을 추모했다.

서태지는 28일 오전 서태지 닷컴을 통해 "그는 음악인으로서 저에게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습니다"라며 "순수한 영혼과 진실된 의지로 우리를 일깨워준 진짜 음악인이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아무 말하지 않아도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다독여 주던 맘 좋고 따뜻한 형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해철이라는 커다란 이름을... 우리의 젊은 날에 많은 추억과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준 그 멋진 이름을 기억해주실 겁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서태지는 "항상 최고의 음악 들려주어 고맙다는 그래서 형이 너무 멋지다는 말을 차마 다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그리고 모두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노래해주세요"라며 마무리 했다.

앞서 서태지는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6'의 '서태지 미션'편 말미에 출연해 신해철을 언급하며 쾌유를 빈다는 말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22일 오후 2시께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해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27일 밤 8시 19분에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빈소는 28일 오후 1시에 마련되며 발인과 장지 등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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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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