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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 대회'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음'을 뜻하는 '멍 때리다'에서 착안한 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누가 더 '잘 멍 때리는지'를 겨뤘다.
심사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멍을 잘 때린' 참가자들에게 스티커를 붙여줬고, 객관성을 보완하기 위해 몸의 이완 정도도 측정했다.
이날 우승은 초등학생 김모(9) 양에게 돌아갔으며, 우승자에게는 역설적으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가 수여됐다.
한편
'멍때리기 대회'는 프로젝트 듀오 전기호(electronic ship)가 주최하고 황원준 신경정신과가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멍때리기 대회, 진심으로 나가고 싶다", "멍때리기 대회, 이런 좋은 대회가 열리는 줄 왜 몰랐을까", "멍때리기 대회, 벌써 멍 때리고 싶다", "멍때리기 대회, 심사 기준이 은근히 어려워",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가 어린이라는 게 신기하다", "멍때리기 대회, 내년에도 할 수 있을까", "멍때리기 대회, 올해 반응이 좋아서 2회도 했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