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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측 "가족들 지켜보는 가운데 떠나…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10-27 22:47


신해철

가수 신해철이 끝내 세상을 떠났다.

27일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해철 씨가 27일 20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전 10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며, 아직 발인,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신해철이 입원한 서울아산병원 담당의료진 측도 "신해철이 지난 22일 오후 2시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하여 응급수술을 포함한 최선의 치료를 하였으나, 27일 20시 19분에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을 포함한 신해철님의 회복을 바라는 모든 분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복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낸다. 부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이후 통증을 호소해 퇴원과 입원을 반복하며 치료받았다. 하지만 22일 새벽 또다시 통증을 느껴 S병원에 입원했으나 갑작스런 심정지가 발생했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고, 긴급 수술을 받았다. 신해철의 심정지 원인은 부어오른 장으로 인한 심장 압박으로 심장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 보컬로 데뷔한 신해철은 이후 솔로 가수와 밴드 넥스트로 활동하며 '그대에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많은 네티즌들은 "신해철, 믿기지 않는다", "신해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신해철의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프다", "마왕 신해철 다시 일어날 거라 믿었는데...", "신해철, 정말 믿고 싶지 않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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