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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이 달라졌다. 배우로서, 가수로서도 변했다. 영화 '레드카펫'과 god의 컴백을 보면 그가 얼마나 여유로워졌는지를 알 수 있다. 무겁고 진지한 연기를 선호하던 그가 '레드카펫'에서는 자유로워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god 무대에서도 예전 그룹에서 '얼짱'역을 맡았던 그가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그래서 내린 결론. 생각을 전환하기로 했다. "성공의 끝을 잘못 계산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중에게 많이 어필하고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고 하는 게 성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거예요. 사실은 그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모든 사람이 사랑해주는 배우가 되는게 중요하잖아요. '레드카펫'에서도 마지막에 태종대 영화제라는 조그만 영화제에서 정우(윤계상)가 오글거리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정우에게는 그게 행복인거죠."
god로 다시 무대에 서는 것도 그렇다. "그 때는 대중들의 환호가 당연한 줄 알았어요. 매번 어디를 가도 있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니 고마운줄도 몰랐죠. 그런데 요즘 무대에 오를 때는 그게 얼마나 감사한 것인 줄 알게됐어요. 그래서 요즘은 무대에 오를 때마다 울컥해요. 대중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 자체가 다른 거죠. 지금까지 날 지켜준 분들이잖아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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