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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에 여배우 영화 기근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년에도 마찬가지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중 대부분은 남자 영화다. 송강호 유아인의 '사도', 이정재 하정우의 '암살', 황정민 유아인의 '베테랑', 김우빈 '기술자들', 손현주 마동석의 '악의 연대기' 등 남자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협녀'는 풍진삼협이라 불리며 상주 민란을 주도한 세 명의 검객, 풍천 설랑 덕기의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설랑 역을 맡은 전도연은 덕기 역의 이병헌, 설희 역의 김고은과 호흡을 맞춰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블록버스터 무협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에 반해 '남과 여'는 격정 멜로다.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금지된 사랑에 빠진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라는 스토리만으로도 전도연과 공유의 호흡을 기대케 하는 작품이다. '여자, 정혜'와 '멋진 하루'의 이윤기 감독이 또 어떤 러브스토리를 그려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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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은 하정우와 '허삼관'을 통해 컴백한다. '코리아' 이후 2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조선미녀삼총사'가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하지원 입장에서는 '허삼관'에 거는 기대가 꽤 크다. 게다가 현재 한국영화 간판 배우 중 한명이라고 불리는 하정우가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맞은 작품이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중국 소설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는 1960년~1970년 문화 대혁명 시기에 위기에 닥쳤을 때마다 피를 팔아 위기를 넘기는 허삼관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를 모티브로 한 '허삼관'에서 하지원은 허삼관의 아내 허옥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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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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