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연기대상 자격 없어…베스트커플상 기대돼"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4-10-24 08:35



"연기대상이라니…. 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쑥스러워요."

배우 송윤아는 최근 종영한 MBC 주말극 '마마'에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싱글맘 한승희 역을 맡아 홀로 남겨질 아들에 대한 절절한 모성애를 깊이있는 연기로 선보여 호평받았다. 옛 남자의 아내와의 편견을 뛰어넘은 아름다운 우정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 종영 이후 송윤아는 연말 연기대상의 강력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23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송윤아는 "'마마'보다 더 잘된 드라마가 있는데 내가 후보로 거론되는 것이 창피하다"며 겸손해했다.

그는 "상을 위해서 연기하거나 일을 하는 건 아니다"라며 "어떻게 하다 보면 인정을 받고 사랑을 받고 호평을 받으면 덤으로 선물을 주는 게 상인 것 같다"고 했다.

송윤아는 "대상이라는 표현이 무섭다. 받을 자격도 안 된다. 대상을 받아야 하는 배우가 따로 계신다. 드라마 반응도 좋고 잘했다. 잘한 사람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랜만에 작품을 한 건데 그런 인사를 받아서 기분이 좋다"며 "문정희와 베스트 커플상은 타고 싶다"고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마마'를 마친 송윤아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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