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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진혁의 질주에는 휴식도 멈춤도 없다. 드라마 '구가의 서'를 시작으로 '상속자들', '응급남녀',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 이어 MBC 새 월화극 '오만과 편견'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2년 사이에 드라마 출연작이 무려 5편이다.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오만과 편견' 제작발표회에서 최진혁은 왕성한 활동력의 비결에 대해 "선배들이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얘기를 많이 하셨다"고 웃으면서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작품을 하고 싶어도 못했던 시간들이 많았기 때문에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은 걸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진혁은 극 중 인천지검 수석 검사 구동치 역을 맡았다. 부장검사 문희만 역의 최민수와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 많다. 최진혁은 "어렸을 때 최민수 선배의 팬이었는데 실제로 뵙고 나서 놀랐다. 그동안 또래 배우들과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선배들과 연기하면서 정말 많이 배운다. 가장 많이 만나서 함께 연기하는 분이 최민수 선배님인데 연기 고민에 대해 한 마디씩 해주시면 집에 가서도 그 말씀이 생각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오만과 편견'은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에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정의를 찾아가는 검사들의 이야기다. '개와 늑대의 시간', '무신' 등을 통해 탄탄한 연출력을 발휘했던 김진민 PD와 '학교 2013' 이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최진혁, 백진희, 최민수, 손창민 등이 출연한다. 27일 첫 방송.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