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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폭풍 카리스마 큰형'과 '친근한 동네 형'을 오가는 양 극단의 매력을 뽐냈다.
이후 본격적인 미션이 시작되자 조진웅은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 매력'을 대 방출하며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첫 번째 레이스로 진행된 '머드 배구'에서부터 포스 넘치는 비주얼을 단박에 포기한 채 맹목적인 승부욕을 불태우며 진흙탕을 뒹굴었던 것. 진흙탕에서 미끄러지는 건 기본이고 부딪히고 넘어져 엉망이 되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맹렬히 돌진하는 조진웅의 열정에 '런닝맨'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하지만 조진웅은 이어진 '사우나 퀴즈'에서 전혀 다른 면모를 선보이며 현장을 사로잡았다. 조진웅이 야심찼던 오프닝 때와는 180도 달리, 사우나복에 샤워가운까지 챙겨 입은, '온순 비주얼'로 나타났던 것. 또한 조진웅은 깨알 같은 몸 개그까지 선보이는 등 동네 친한 형 같은 편안한 자태로 감춰뒀던 끼를 마음껏 발산,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제작진 측은 "조진웅은 그 누구보다 뜨거운 승부욕으로 무장한 채 모든 레이스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임했다"며 "평소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조진웅의 색다른 활약에 '런닝맨'들을 포함한 스태프들마저 놀랐을 정도"라고 녹화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