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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웹드라마는 과연 현실성 있는 도전일까?
지상파 방송사의 웹드라마 진출이 생소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KBS의 도전은 과연 현실성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다.
최근 방송 생태계는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인터넷 스마트폰 IPTV 등 다양한 매체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시청층이 증가했다. 즉 새롭게 생겨난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 됐다는 뜻. TV에서 보여주는 작품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찾아볼 수 있게 변화되면서 작품 자체의 신선함, 접근의 용이성 등이 골든 타임 방송보다 중요한 성공 요소로 자리잡게 됐다. 중국 제작사 협회 리차드 부사장은 "드라마 시장이 변화의 기로에 놓였다.여전히 TV 방송 드라마가 우위를 점하고 있긴하지만 점점 모바일 매체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전용 드라마가 제작되면서 네티즌들이 시청층으로 편입되고 TV드라마 제작 업체도 여기에 뛰어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외 판권 판매 면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방송사와 계약을 맺고 정해진 시간대에 방송하는 형식 보다는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볼 수 있는 인터넷 방송이 광범위하고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쉽다. SBS '별에서 온 그대'가 국내 방송과 동시에 인터넷을 통해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는 게 좋은 예다.
'간서치열전'은 13일 밤 12시부터 네이버 TV캐스트 채널을 통해 10분 분량씩 선공개 된 뒤 본래 드라마 스페셜이 방송되던 19일 밤 12시 KBS2에서 엔딩을 공개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