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척추관절병원의 두 얼굴…비양심적 실태 고발

기사입력 2014-10-12 17:19 | 최종수정 2014-10-12 17:20

불만제로
'불만제로' 척추관절병원

수술이 필요하지 않는 환자들을 상대로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한 일부 척추관절병원의 비양심적 실태가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에서는 척추관절병원에서 시행된 수술로 인해 후유증을 겪는 환자들을 취재하고, 병원의 무리한 수술 진행이 이뤄진 실상을 낱낱이 공개했다.

얼마 전 허리 통증으로 척추전문병원을 찾은 한 환자는 병원에서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병원 측에서는 수술보다 간단하게 통증을 잡아주고 부작용이 없다는 시술을 권했다. 진단에서 시술까지 걸린 시간은 단 하루. 이 환자는 병원을 믿고 초고속으로 시술을 받았지만 후유증으로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심각한 배뇨장애를 겪고 있다.

또한 목 디스크 진단을 받고 역시 같은 시술을 받은 김 모씨와 류 모씨도 시술 후 두통과 전신통증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한 정형외과 전문의는 "요새 심사평가원에서 권하는 기준도 내반(안쪽으로 휘어짐)은 5도 이상 진행됐을 때 권하고 있다"며 "보존적 계도 기간 없이 무리한 수술이 있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받은 시술은 신경성형술. 일반적인 주사 요법(신경차단술)과 기본 원리는 같지만 비용 면에서는 수십배의 차이가 있는 비급여 항목 시술이다. 보통 150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척추관절병원이 광고하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시술의 부작용 또한 이미 학계에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

'불만제로' 제작진은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일부 비양심적인 척추관절병원의 과도한 검사와 그에 따른 무리한 시술이 원인이라고 조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